SK텔레콤이 보안 시장 진출을 통해 신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SK텔레콤은 10일 경비보안업체 네오에스네트웍스(NSOK) 인수를 진행 중이며, 기존 이동통신 서비스와 경비보안 시스템을 통해 시너지 창출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통합보안시장은 통신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할 경우, 시너지를 통한 경쟁력 강화가 가능하다”며 “신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1962년 한국 최초의 민간경비기업인 범아종합경비를 모태로 1982년부터 무인경비 서비스를 개시한 NSOK는 에스원, ADT캡스, KT텔레캅에 이어 경비보안업계 4위에 올라있다.
현재 전국 43개 지역, 총 10만여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난 2012년 기준 300억원을 연매출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말 2위 보안업체인 ADT캡스 인수를 추진했으나 2조원 이상의 자금이 소모될 것으로 예상돼 NSOK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SK텔레콤이 보안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보안도 결국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한 이른바 사물인터넷(IoT)과 연결된 시장이라는 점을 꼽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최근 보안체계는 폐쇄회로(CC)TV와 방범체계망의 기반으로 통신시설을 활용하고 있다”며 “SK텔레콤 등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갖춘 회사가 보안시장에 진출하면 확실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2,000만명의 휴대폰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는 정보기술(IT) 분야 최강업체인 SK텔레콤의 통신기술이 보안부문에 적용될 경우, 폭발적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뜻이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