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외환은행 통합 시너지…4년새 최고 성과
[미디어펜=이원우 기자]하나금융이 올해 상반기 79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은 올해 2분기 3521억 원을 포함해 상반기 총 7900억 원의 당기순이익(연결기준)을 냈다고 22일 밝혔다.

상반기 순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5.5%(412억원)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12년 상반기 이후 반기 기준 최고 실적이다. 판매관리비, 충당금전입액 등 비용이 줄어들고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이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

작년 9월 하나‧외환은행의 통합 시너지도 한몫을 했다.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작년 동기 대비 4.5%(903억 원) 감소했고, 상반기 충당금전입액도 5469억 원으로 작년 동기(6410억 원) 보다 14.7% 줄었다.

그룹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2.2%(500억 원) 증가한 2조 3120억 원을 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작년 동기보다 0.09%p 증가한 7.1%, 총자산이익률(ROA)은 0.02%p 늘어난 0.5%를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은 상당폭 감소해 작년 동기 대비 11.0% 줄어든 8650억 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그룹 주력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2분기 3068억 원을 포함해 상반기 7990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 이는 통합 이전인 작년 상반기 대비 7.6%(562억 원) 증가한 수준이다.

6월 말 기준으로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7%를 기록해 작년 말 대비 0.04%p, 올해 1분기 말 대비해 0.07%p 줄었다. 2분기 연체율은 0.54%로 1분기보다 0.06%p 개선됐다.

이밖에 하나카드는 상반기 388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고 하나금융투자(334억 원), 하나캐피탈(407억 원), 하나생명(105억 원), 하나저축은행(66억 원) 등도 상반기에 나란히 순이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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