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지난 6년간 122개의 벤처기업을 육성한 포스코가 올해도 그 행보를 이어간다.
25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날 포항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제11회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행사를 개최하고 에스에스에이디티 등 올해 선정한 14개 벤처기업 명단을 공개했다.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는 포스코의 대표적인 벤처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벤처 아이디어를 공모해 우수 기업에 직접 투자하거나 투자자에게 연결해주는 방식으로 지원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창조적 혁신은 포스코의 DNA이자 경제도약의 원천"이라며 "포스코는 유망 벤처기업 육성을 통해 지역산업경제와 융합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오늘 발굴된 우수 벤처기업이 성공적인 사업화와 글로벌 성장을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에스에스에이디티는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에 홀로그램 필름을 붙여 2D화면을 3D화면으로 구현하는 기술을 소개했다. 이 기술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전광판에도 적용돼 2D 방송화면을 3D로 구현할 예정이다.
또 다른 선정 업체 캐스트프로는 안드로이드, 윈도 등 운영체제(OS)에 무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수신기를 개발했다. 한 시스템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OS에 다양하게 적용되는 기술이다.
이재호 캐스트프로 대표는 "제조업 기반의 벤처창업 기업의 경우 지원과 투자가 부족한 형편"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포스코가 미래를 내다보고 체계적으로 지원해줘서 큰 힘이 된다"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2011년부터 지금까지 122개의 벤처회사를 선정해 육성했다.
이 가운데 53개사에는 85억원을 직접 투자했고 358억원의 외부 연계 투자를 유치해 벤처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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