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지난달 수출물량은 늘었지만 수출금액은 감소했다.

한국은행(총재 이주열)은 25일 '2016년 6월 무역지수‧교역조건' 자료를 발표하면서 지난달 수출물량지수 잠정치가 141.62(2010=100)를 기록해 작년 6월(136.30)보다 3.9% 올랐다고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보면 수출물량지수는 지난 4월 3.3% 잠시 내려갔다가 5월 5.9%로 상승세로 전환된 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월대비 수치도 4월 135.27에서 5월 136.51로 오른 데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수출물량 내용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화학제품은 1년 전보다 15.8% 늘었고 전기‧전자기기는 9.4%, 정밀기기는 5.8%, 제1차금속제품은 3.9% 증가했다. 반면 수송장비는 8.3%, 일반기계는 7.2% 각각 줄었고 석탄‧석유제품은 2.5% 감소했다.

한편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12.70으로 작년 6월(120.45)보다 6.4% 하락했다. 세부내용을 보면 석틴‧석유제품이 27.2%나 줄어들고 제1차 금속제품이 8.3% 줄었다. 일반기계와 수송장비도 각각 8.0%씩 줄었다.

또 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118.85로 작년 6월(116.16)에 비해 2.3% 올랐다. 다만 수입금액지수는 93.77로 1년 전보다 8.6%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0.86으로 작년 6월보다 0.8% 올랐지만, 올해 5월에 비해 0.9% 내려갔다. 전년동기 대비 증가율은 2014년 9월(0.6%)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42.84로 1년 전보다 4.7%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