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2분기 부진한 실적으로 전일 하락했던 SK하이닉스의 주가가 하루 만에 반등세다.
27일 오전 9시23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3.12% 오른 3만3050원을 기록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 3조9409억원, 영업이익 4529억원을 기록했다고 전일 공시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5.0% 줄었고, 영업이익은 67.1%나 급감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2013년 1분기(317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어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에는 매출이 2분기보다 1.8% 늘어난 4조원, 영업이익은 13.8% 증가한 5160억원을 달성하면서 수익성 반등에 성공할 전망"이라며 "3분기 성수기 진입과 신규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메모리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SK하이닉스의 21나노 D램 양산 비중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연간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약 3000만대 가량 많을 것으로 보인다"며 "또 2분기 기대 이상을 기록한 PC까지 감안할 때, 올해 D램 수요는 기존 예상치 대비 약 1.5~2% 가량 상향될 요인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라 하반기 및 내년 실적을 상향 조정한다"며 "3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4조2000억원, 영업이익 5220억원 수준일 것이며, 내년 실적도 매출 17조4000원, 영업이익 2조4000억원으로 올해 대비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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