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롯데그룹의 광고계열사인 대홍기획에서 10억원대의 비자금이 조성된 단서를 확보하고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27일 대홍기획 최종원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 전 대표의 재임 시절인 2010년부터 2014년 사이 대홍기획이 협력사 등과 허위 거래를 만들거나 납품가를 부풀리는 수법 등을 통해 10억원대 비자금을 만든 정황을 포착했다.
최 전 대표는 광고 영상물 제작업체 등으로부터 일감을 수주하는 데 편의를 봐 준 대가로 수억원대 뒷돈을 챙긴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최 전 대표가 조성한 비자금의 용처를 쫓고 있다. 사적 용도에 쓰인 부분 외에 상부에 금품이 전달됐는지 등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 전 대표를 상대로 그룹 차원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불투명한 그룹 지배구조 등도 조사한다.
대홍기획은 롯데정보통신, 롯데피에스넷 등과 함께 롯데 그룹 계열사들로부터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불거진 회사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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