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삼성증권이 국내 최초로 8월 1일부터 대만 최대 증권사 중 하나인 KGI증권과의 제휴를 통해, 대만 주식 중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증권은 이날 오후, 대만 KGI증권 본사에서 삼성증권 윤용암 사장과 KGI증권 쉬따오이(許道義) 회장을 비롯 양사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증권과 KGI증권의 포괄적 업무제휴를 위한 MOU를 체결한다.
삼성증권과 KGI증권은 8월 1일 국내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대만 주식 중개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비롯해 리서치, 브로커리지를 포함한 전사업범위에 걸친 업무를 제휴한다.
양사는 리서치 자료 공유를 통해 대만과 한국 시장으로 리서치 커버리지를 확장하고,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브로커리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상품 교차 판매, IB부문 협업 등으로 제휴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고객에게 다양한 글로벌 투자대안을 제공하기 위해 아시아 전체로 제휴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대만 주식중개 서비스 오픈을 기념해 8월 중, KGI증권 리서치센터장을 초청해 고객 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만증시는 시가총액 950조원, 상장기업 수 900여개 규모이며, 올 하반기 이후 경기회복 기대로 대표지수인 대만가권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특히, 반도체 등 일부 IT 산업의 실적 개선으로 투자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대만증시는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에서 오후 2시반까지 열리며 가격제한폭은 ±10%로, 한국에서는 1000주 단위로 주문할 수 있다.
주문은 삼성증권 해외주식팀(02-2020-7306)으로 하면 되고, 9월부터는 온라인 매매도 가능해질 예정이다.
KGI증권은 CDF(China Development Financial)그룹 소속으로, 대만의 최대 증권사 중 하나이며, 산하에 선물, 투자신탁, 투자자문 등 7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다. 지난 2014년 홍콩과 싱가포르 증권사를 인수하는 등 아시아 거점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미디어펜=김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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