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11일 매그놀리아 LNG와 미국 루이지애나주 찰스호 인근에 연산 340만톤 규모의 ‘천연가스 액화플랜트’를 건설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사 총 수주금액은 15억7,000만 달러(약 1조7,000억원)로 추정되며, SK건설은 매그놀리아 LNG가 수행한 프로젝트 기본설계(FEED) 검증 및 최종 EPC금액 산정작업을 벌인 뒤 세부 계약내용에 대한 협의를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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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조감도./SK건설 제공 |
SK건설 측은 “원천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메이저사들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액화플랜트 시장에서 한국 건설업체로는 처음으로 EPC(상세설계·조달·시공) 공사를 따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소형 가스전 개발 공사로 세계 건설업계는 발주를 앞두고 있는 미개발 중소형 가스전이 1,300여개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전체 가스자원 매장량의 32%를 차지하며 최근 개발붐이 일고 있는 셰일가스는 중소형 플랜트로 시공할 경우 사업성이 가장 높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셰일가스란 오랜 세월동안 모래와 진흙이 쌓여 단단하게 굳은 탄화수소가 퇴적암 층에 매장되어 있는 가스를 말한다.
권숙형 SK건설 화공EPC총괄은 “천연가스 액화플랜트 시장의 높은 진입장벽을 뚫고 우수한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게 돼 기쁘다”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추가 수주기회 확보는 물론 한국 건설업체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