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북미를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스마트폰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11일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아시아·태평양·서유럽·중부·동부유럽·중남미·아프리카·중동 등 5개 권역에서 스마트폰 점유율 1위에 올랐다.

   
▲ 삼성전자 갤럭시S4/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011년 19.9%로 처음 두 자릿수에 진입한 뒤, 2012년 30.4%로 전년 대비 약 2배 이상 올랐다. 2013년에는 32.3%를 기록했다.

특히 아프리카·중동 권역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지난해 중동·아프리카 점유율은 전년 대비 19.6%포인트 오른 62.6%를 기록해 애플과의 점유율 격차를 2012년 33.2%p에서 53.4%p로 벌였다.

삼성전자는 아시아·태평양 시장과 서유럽 시장에서도 점유율이 소폭 상승했다.

   
▲ 애플사의 아이폰5S, 5C/뉴시스

같은 기간 동부유럽은 45.2%, 중남미 37.9%를 차지했다. 1년 사이 각각 4.7%p와 2.6%p씩 늘어났다. 이들 지역에서 애플의 지난해 점유율은 각각 12.8%와 9.5%에 그쳤다.

북미 지역에서는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6.6%에서 31.6%로 5%p 올랐고, 애플은 37.6%에서 36.3%로 1.4%p 떨어졌다.

SA는 “삼성전자는 세계 스마트폰 업계의 '넘버원'으로서 확실하고 분명한 리더”라고 평가했다.

한편, LG전자는 중남미 시장에서 약진을 보이며 시장점유율이 14.1%로 올라 2위로 등극했다. 애플은 3위로 한 계단 내려섰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