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11일 중국 현지에 대규모 동계 주행시험장을 구축하고, 이봉환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장과 장성림(張成林) 중국 헤이허(黑河)市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주행시험장의 총 면적은 300만㎡(육상 100만㎡, 호수 200만㎡)로 여의도 면적(290만㎡)과 비슷한 크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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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가 중국 헤이룽장성 헤이허(흑룡강성 흑하시) 지역에 준공한 동계 주행시험장의 전경./현대모비스 제공 |
헤이룽장성은 스웨덴 아르예플로그, 뉴질랜드 와나카 등과 함께 최적의 자동차 부품 혹한기 성능 테스트 장소로 손꼽힌다. 겨울철 평균 기온은 영하 20도를 밑돌며, 2월 최저 기온은 영하 42도까지 떨어진다. 콘티넨탈, TRW 등 글로벌 부품업체들도 인근에 주행 시험장을 운영 중인 곳이다.
현대모비스는 중국 동계 주행시험장을 통해 현지 주행시험과 평가 능력을 강화, 현대·기아차의 중국 시장 판매량 증가세에 대응할 계획이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이곳에 핸들링로, 경사로 등 다양한 조건의 눈길, 빙판로를 구축하고 전자식 제동장치(MEB), 주차조향 보조시스템(SPAS) 등 첨단 제동·조향 기술을 중점적으로 테스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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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 중국 동계 주행시험장에서 제동·조향 장치의 눈길 주행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다./현대모비스 제공 |
현대모비스는 또 분석 결과를 현대모비스 상하이 기술시험센터와 우시 소재 제동·조향 부품 생산공장과 연계, 기술·품질력도 확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스웨덴, 뉴질랜드, 중국 시험장에서 진행되는 주행시험 결과를 지속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하고 각각의 비교 분석을 통해 시험 및 평가의 신뢰도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