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북한 해킹 조직으로 추정되는 단체가 올해 6월까지 정부 외교·안보 부처 공무원과 전문가 등 90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해킹 시도를 해 56명의 계정 비밀번호가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대검찰청 사이버수사과에 따르면 스피어피싱(특정인을 목표로 개인정보를 훔치는 피싱)공격을 통한 이메일 계정 탈취가 시도됐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한 결과, 북한 해킹조직으로 추정되는 단체가 총 27개의 피싱 사이트를 개설, 조직적으로 범행한 사실을 확인했다.

범행 대상은 국방부와 외교부, 통일부 등 외교·안보 부처 공무원과 출입기자, 북한관련 연구소 교수 등 90명이며 이메일 계정에 접근해 56개의 계정 비밀번호를 유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이메일 및 전자우편을 통한 각종 비밀 등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추정되며, 검찰은 실제 국가기밀 자료 등이 유출됐는지는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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