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부산 해운대에서 발생한 외제차 ‘광란의 질주’로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부상을 당한가운데 경찰은 김씨가 뇌 질환을 앓고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1일 해운대 교통사고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해운대 경찰서에 따르면, 뇌 질환 약을 복용하고 있는 김씨는 사고 당일 약을 먹지 않았다고 진술했으며,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사고 직후 김씨가 병원에 처음 도착했을 당시 경찰의 음주음정 측정에는 ‘음성’ 결과가 나왔으며, 혈액과 소변검사에서도 음주와 마약혐의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씨가 뇌출혈 등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으나,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친 사고라는 점을 고려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혐의로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김씨는 이번 사고 외에도 2013년 이후 3차례나 비상식적인 자체 피해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