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검찰이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이 대우조선해양과 특혜 거래 등으로 유착한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들어갔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2일 강 전 행장의 서울 대치동 자택과 사무실 등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또 대우조선과 거래 관계가 있는 지방 중소건설사인 A 사와 바이오 업체 B 사도 압수수색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내는 등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강 전 행장은 2011~2013년 대우조선의 대주주인 산업은행금융그룹 회장겸 산업은행장을 지냈다.

검찰은 남상태와 고재호 전 대우조선 사장의 재임 시절에 저질러진 각종 경영비리에 강 전 행장이 연루된 단서를 입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강 전 행장이 사내이사로 있는 건설사 A 사로 대우조선이 부당하게 일감을 몰아준 정황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바이오업체 B사도 강 전 행장과 관련이 있는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