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문구 '올림픽' 표현 못해 소심한 마케팅
[미디어펜=신진주 기자]2016 리우 올림픽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구촌 최대 축제에 각 기업들의 올림픽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하지만 소수 올림픽 공식 후원사를 제외한 대다수 업체는 홍보 문구에 '리우 올림픽'이라는 단어를 쓰지 못해 소심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 하지만 소수 올림픽 공식 후원사를 제외한 대다수 업체는 홍보 문구에 '리우 올림픽'이라는 단어를 쓰지 못해 소심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쿠팡


'리우올림픽'이 국가대항전이 된 것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거액의 후원금을 낸 소수 업체를 올림픽 대회 '공식스폰서(후원사)'로 지정하고 이들 기업에 올림픽 관련 용어는 물론 엠블럼과 슬로건 등을 마음대로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는 특전을 준다.

공식 스폰서 외 기업이 올림픽과 직접 연관된 단어를 사용해 마케팅 활동을 하면 IOC로부터 제소를 당할 수 있다.

GS25와 쿠팡 등은 '올림픽'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보도자료를 배포했다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내부 판단에 다시 회수하기도 했다.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그냥 넘어갈 수 없던 유통업계는 '국가대항전'이라는 생소한 표현을 사용해 프로모션을 홍보하고 있다.

쿠팡의 경우 여름캠핑을 즐기면서도 야외 스포츠 경기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는 '승리 기원! 캠핑 영상 가전 기획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GS25는 대한민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고객들에게 즐거움과 만족감을 제공하기 위해 재미있고 실용적인 선물 이벤트를 기획했다는 설명과 함께 '상품 즐기면서 대한민국 선수들 응원하고, 선물도 받으세요~'라고 전했다. 

   
▲ 2016 리우 올림픽이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구촌 최대 축제에 각 기업들의 올림픽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롯데마트


롯데마트는 '국가 대항 이벤트'라는 표현을 쓰며 브라질 셰프와 공동으로 레시피를 개발해 브라질 먹거리 4종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쿠팡은 오는 17일까지 '승리기원! 캠핑 영상 가전 기획전'을 실시한다.

이번 기획전은 빔 프로젝터, 스크린, 블루투스 스피커 등 야외에서 손쉽게 나만의 상영관으로 꾸밀 수 있는 다양한 영상 가전 제품 50여 종을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편의점 GS25는 유명 가방 브랜드 Heys와 손잡고 브라질 출신 예술가 로메로브리토(이하 브리토)의 작품이 담긴 Heys 로메로브리토가방을 선물하는 이벤트를 연다.

8월 한 달간 GS리테일 통합 PB브랜드 유어스(YOU US) 상품을 5개 구매하고(2점포 이상에서 구매해야 응모 가능) GS&POINT를 적립 받은 고객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나만의 냉장고에 즉석 당첨 이벤트 응모 버튼이 활성화 되고, 버튼을 누르면 바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오는 4일부터 17일까지 'Fighting Korea'먹거리 대전을 진행해 '치미추리 치킨', '파스텔' 등 브라질 대표음식 4종을 포함해 총 30가지 상품을 선보인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