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열풍 힘입어 중국 소비자들 국내 화장품·의류 구매 대폭 늘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해외 역직구(전자상거래 수출) 규모가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송중기·송혜교 주연의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인기와 함께 한류 영향으로 방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늘면서 역직구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 드라마 '태양의 후예' 인기에 힘입어 중국 소비자들이 인터넷을 통한 국내 화장품, 의류 등의 구매를 대푝 늘렸다. /태양의후예로 인기를 얻는 '송혜교'립스틱 관련 사진. 라네즈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 및 구매동향'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판매액은 497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3.0% 증가했다. 전 분기보다는 1.9% 감소했다.

2분기 해외 직접구매액은 1년 전보다 5.0% 늘어난 4118억원이었다. 1분기보다는 7.7% 줄었다.

해외 직접판매액은 지난 1분기 처음으로 직접구매액을 넘어섰으며, 올해 연간으로도 직구 규모를 앞지를 전망이다.

올 초 드라마 '태양의 후예' 등에서 비롯한 한류 열풍에 힘입어 중국 소비자들이 인터넷을 통한 국내 화장품·의류 구매를 대폭 늘린 영향이 컸다.

상품별로는 화장품이 전체 온라인 해외판매액 가운데 3분의 2 가량(67.0%)을 차지했다. 의류·패션 및 관련 상품 비중은 17.6%였다.

손은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태양의 후예가 지난 4월 종영했지만 아직도 영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내 소비자들의 해외 직구(직접구매)는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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