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사드배치, 책임있는 정부의 자위적 방어조치 입장에 흔들림없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가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까지 거론하며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배치를 비판한 데 대해 정부 당국자가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정부 당국자는 4일 “인민일보가 사드 배치는 이 지역의 전략적 균형과 중국의 안보이익을 해친다는 일방적인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은 유감”이라며 “사드는 날로 점증하고 있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방어적 무기체계이다. 중국의 안보를 위협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이 점에 대해서는 많은 국내외 전문가들도 판단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인민일보는 3일 사설에서 사드배치와 관련해 “한국의 지도자는 나라 전체를 최악의 상황에 빠뜨리지 않도록 신중하게 판단하라. 박 대통령은 사드를 한국에 배치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의도를 모를 리 없다”고 비판했다. 우리 지도자의 실명을 거론해 노골적으로 비판한 것에 대해 도를 넘은 협박성 언론플레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 당국자는 “중국의 인민일보가 사드 배치에 대한 불합리한 문제 제기를 할 것이 아니라 한국 및 중국을 포함, 국제사회의 뜻을 외면한 채 핵·미사일 개발을 고집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도 정례브리핑에서 “주한미군 사드배치 결정은 날로 고도화되고 있는 실전적 북한 핵·미사일로부터 국가안위와 국민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책임있는 정부라면 취해야 할 자위적 방어조치라는 것이 핵심”이라며 “정부는 그간 주변국들에 대해서 이러한 우리 입장을 설명해 왔고, 앞으로도 이러한 입장을 흔들림없이 당당히 밝혀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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