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농협금융 자회사 농협캐피탈이 지분 참여를 통해 중국 공소융자리스의 2대 주주로 등극했다.
농협금융(회장 김용환)은 지난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자회사인 농협캐피탈이 공소융자리스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합자경영계약 조인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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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협금융 자회사 농협캐피탈이 지분 참여를 통해 중국 공소융자리스의 2대 주주로 등극했다. 김용환 회장(사진)은 이번 계약에 대해 "아시아를 대표하는 한중 협동조합 금융기관간 최초 합작사례로서 기념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협금융 |
국내 캐피털사가 합작형태로 중국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농협캐피탈은 8500만 위안(약 143억 원)을 투자해 공소융자리스의 지분 29.82%를 획득함으로써 제2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 회사의 증자 후 자본금은 2억 8500만 위안(약 478억 원)이다.
농협캐피탈은 재무적 투자자로서 이사회 3명 중 1명의 이사 선임권을 확보했다. 여신심사위원회에 부장급 직원 1명 등을 파견할 수 있는 권한도 갖게 됐다. 풋옵션(주식매도선택권) 또한 보장받는다.
중국 리스시장은 중국 정부의 실물경제 지원을 위한 적극적인 정책지원 하에 최근 5년간 연평균 40% 이상(계약 잔액기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작년 5월 기준 중국의 리스 계약 잔액은 3조 6500억 위안이다. 이미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리스시장으로 올라선 상태다.
특히 중국 정부가 농업현대화를 위해 농기계 보조금 지원, 농촌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 융자리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더욱 크다.
농협금융은 공소그룹과 협력해 공소융자리스를 농업 관련 리스시장에 특화된 회사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올 1월 맺은 금융협력 양해각서(MOU)에 따라 공소그룹과 추진 중인 인터넷소액대출회사(2016년 말), 손해보험(2017년) 등의 합작도 진행한다.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은 "이번 농협캐피탈의 지분 참여는 농협금융과 공소그룹이 펼칠 합작사업 청사진의 신호탄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한중 협동조합 금융기관간 최초 합작사례로서 기념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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