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서울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6일에도 최고 낮기온이 36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기상청이 예보했다. 

오전 9시 현재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 일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돼 있다. 서울의 열대야 일수도 전날까지 13일간 이어지면서 역대 최고를 경신했다.

낮 최고기온은 29도에서 35도로 어제와 비슷하다. 지역별로는 서울 35도, 인천 33도, 수원 35도, 춘천 34도, 강릉 31도, 청주 34도, 대전 35도, 세종 34도, 전주 34도, 광주 34도, 대구 34도, 부산 31도, 제주 30도 등으로 전망된다.

   
▲ 서울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6일에도 최고 낮기온이 36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기상청이 예보했다./자료사진=미디어펜DB

대기불안정으로 경기남부 내륙과 충남 내륙, 전라 내륙에는 오후부터 밤사이에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는 밤까지 가끔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올해 들어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나타나고 있는 이유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았기 때문이다. 이 고기압은 북태평양에서 발원한 해양성 아열대기단으로 고온다습한 특성을 갖고 있어 전국 낮기온을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다 중국 북부로부터 가열된 무더운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으로 유입되고 있는 데다 우리나라 상공에서도 구름 발생이 줄어 일사 가열이 증가하고 있다.  

폭염의 맹위는 이달 중순까지도 이어질 전망이다. 더운날씨는 내달까지도 이어지다가 내달 후반이나 돼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맑고 청명한 가을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기상청은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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