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외국인투자기업 오찬 간담회’에서 “정부는 외국인투자기업에게 더 낳은 투자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주한 외국상의 회장단(미국, EU, 프랑스, 일본) 7명, 제조업·금융업·물류업 등 다양한 분야의 외투기업 최고경영자(CEO) 9명이 참석했다.

현 부총리는 이날 “한국 경제가 성장률 회복, 고용지표 개선 등 회복세를 시현 중”이라며 “최근 美 테이퍼링․신흥국 불안 등에도 다른 신흥국과 차별화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앞으로도 대외 리스크가 한국 경제로 전이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상황별 대응 계획을 통해 철저히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재 한국경제에서 외국인투자 비중은 GDP의 13%를 차지하며, 외국인투자기업은 국내 수출의 20%, 고용의 6%를 담당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부품소재 등 한국 경제가 취약한 분야의 공급망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함으로써 한국 경제의 경쟁력을 보완하고, 장기적으로는 한국 경제의 인적 자원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치하했다.

그는 “이에 정부는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희망한다”며 “한국의 우수한 인력과 산업 인프라, 그리고 외국인 투자 유치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외국인투자기업에게 더 낳은 투자환경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지난 1월 ‘외국인투자 활성화방안’에서 발표한 바와 같이, 글로벌기업의 헤드쿼터, 연구개발(R&D)센터 등 고부가가치 투자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를 강화하고, 규제를 지속 개선하겠다”며 “현재 마련 중인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통해 한국을 ‘더욱 투자하고 싶은 나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