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은 1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열린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2014 정기총회’에서 제5대 회장으로 선임된 뒤 기자들과 만나 “올해 안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A3 라인’에 대한 신규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박동건 삼성디스플레이 시장
충남 아산에 위치한 신규 A3생산라인에는 약 2조원의 시설 투자비가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A2라인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 갤럭시노트 시리즈에 탑재된 중소형 아몰레드(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생산해왔다. 이번 신규 A3라인에서는 보다 진화된 형태의 아몰레드 패널을 양산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웨어러블 시장 개화 등에 대비해 플렉시블 OLED 생산라인이 본격 들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박 사장은 “LCD가 싼 가격과 좋은 품질, 그리고 크게 잘 만들어지고 있다”며 “OLED패널 생산에 대해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신임 디스플레이협회 회장으로 선임된 박 사장은 이날 중소 업체들과의 상생협력을 위해 "협회가 전체의 이익을 대변해서 전략을 수립하면, 서포트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일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