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상용차 회사인 나비스타(Navistar)가 국내 시장에 진출한다.

나비스타는 12일 대형 트럭(트랙터) ‘인터내셔널 프로스타’를 국내에 처음 출시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국내 판매·서비스는 딜러사 천지인터내셔널이 맡고, 전국에 6개의 서비스 딜러망을 갖췄다.

   
▲ 사진/나비스타 제공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2012년 3월 발효된 이후 미국 상용차 업체가 국내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톰 클레빈저 나비스타 글로벌 사업부 총괄 부사장은 "한미 FTA 체결로 많은 장애물이 사라졌다"며 "이제 한국 시장에서도 충분히 가격 경쟁력을 가질 수 있겠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칼로스 훈케라 나비스타 이사는 "차량 전면을 돌출시킨 공기역학적 에어로 노즈 디자인으로 유럽 브랜드 대비 10%의 연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유지 정비 비용도 유럽 브랜드보다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스타는 국내 공식 딜러사 천지인터내셔널트럭을 통해 국내 시장에 판매되며, 전국 6개 서비스 지원 네트워크를 확보, 정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국내 대형트럭 시장은 국내 업체와 유럽 메이커로 양분됐으나 이번 나비스타의 진출로 경쟁 구도에 변화가 생길 조짐이다.

현재 현대자동차, 타타대우상용차 등 국내 업체와 메르세데스 벤츠, 스카니아, 볼보, MAN, 이베코 등 유럽 자동차 메이커 등이 경쟁 중이다 . [미디어펜=김태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