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하구 중립수역에서 중국어선 불법조업을 막기 위한 군·경 공동작전이 더욱 강도 높게 진행된다.
10일 해군·해병대·해경에 따르면 인천해양경비안전서에서 군·경 합동 민정경찰 유관기관 협업회의를 열고 중국어선 불법조업 단속을 위한 공조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회의에는 인천해역방어사령부, 해병대 5연대, 인천해경 등 3개 기관 13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1953년 7월 정년협정 이후 최초로 투입된 '민정경찰(Military Police)'의 나포 사례를 분석하고 원활한 단속을 위해 개선해야 할 점 등을 논의했다.
각 기관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혐의를 입증할 채증자료 인계절차를 간소화하고 나포어선과 선원을 더욱 신속히 압송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금어기가 끝나고 조업이 재개되는 9월부터는 중국어선 불법조업이 다시 기승을 부릴 수 있다고 보고 중국어선의 주요 경로인 강화군 서도면 말도 서방해역에서 단속역량 강화를 위한 군경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편 해군·해병대·해경,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요원 등으로 구성된 민정경찰은 6월 10일부터 7월 1일까지 중립수역에 배치돼 중국어선 2척을 나포하고 11척을 퇴거했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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