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농협은행의 조선업 구조조정 지원액이 110억 원을 돌파했다.

농협은행(은행장 이경섭)은 조선업 불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와 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자금 지원에 앞장선 결과 지원액이 110억 원을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지난 6월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조선업 구조조정 피해기업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달 4일부터 1000억 원 한도로 조선업 구조조정 지원 특례보증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조선업 구조조정 지원 특례보증대출'이란 조선업 관련 기업이 많이 모여 있는 경남, 부산, 울산, 전북, 전남 지역 등 15개 시군구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개인사업자나 구조조정 대상 9개 조선업체와 협력업체 계약을 체결한 기업체를 대상으로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 하에 2.6%~2.8%의 저금리로 자금을 지원하는 특별상품을 의미한다. 농협은행은 한 달 만에 지원액이 114억 원을 넘었다고 이날 밝혔다.

 

농협은행 기업고객부 관계자는 "조선업체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협력업체와 지역 내 소상공인 지원은 농협은행이 잘 할 수밖에 없는 분야"라며, "현장까지 직접 나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자금을 지원해 협력업체 관계자들로부터 고맙단 얘기를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