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13일 "보안등급 공시제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오후 카드사 개인정보 대량유출 사태와 관련해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입법청문회에 참석해 새누리당 박대출 의원의 '보안등급 공시제' 도입 제안에 "이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안등급 공시제는 금융사별로 고객정보 보안 수준에 등급을 매기고 이를 공시해 소비자들이 금융기관의 고객정보 보안관리 상태를 알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는 "지금 A, B 등 5개 등급 정도로 생각을 하고 있고, 시행하게 되면 우리가 세계에서 제일 처음으로 하게 되는 것이니 세계 표준화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 시행중인 정보보호관리체계(ISMS)는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들에게 최소한으로 (정보 관리 시스템을) 요구하는 것이고 보안등급 공시제는 정보보호관리체계(ISMS)와 별도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