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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고객님 나이들면 자녀가 챙길까요? 허허 글쎄"…착한 보험 입양할 때
데스크 기자
2016-08-14 05:55

   
농협은행 WM사업부 김경희 차장
드디어 여름 휴가철 시즌이다. 얼마나 기다렸던가.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자유를 갈망하는 사람들이 도로를 점령한다. 지난달 24일에는 인천공항 이용객이 18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의 마음은 얼마나 설레일까. 초등학교 시절 소풍 전날 잠 못 이루던 밤도 생각나겠지. 그러다 벌떡 일어나 준비물을 다시 확인한다. 


그중 빠뜨릴 수 없는 것은 바로 여행자보험. 해외에서 다치거나 이번에 새로 산 카메라를 도둑 맞으면 큰일 나니까. 무조건 챙겨야 하는 여행자 보험이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 인생도 하나의 긴 여행이다.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의 긴 여정 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든든한 ‘여행자 보험’을 준비했을까.


착한 자녀를 입양하자


어느 한 대화를 들어보자. 


“나중에 고객님이 연로해서 거동이 힘들어질 때가 되면, 자녀들이 용돈도 챙겨드리며 잘 모시고 살까요?” 


“허허 글쎄...” 


왜 고객님이 말 끝을 흐리실까. 나이들고 돈 없으면 요양병원에 의지하고, 가끔 찾아오는 손주들 보는 낙으로 사는 슬픈 상상을 하셨을까. 


그렇다면 또 다른 자녀를 입양하는건 어떨까. 10년만 잘 키우면 나중에 알아서 용돈을 준다. 여느 자식처럼 가출하거나 부모 속을 썩이지도 않는다. 내가 죽을 때까지 나를 항상 챙겨준다. 그게 바로 자식같은 연금보험. 요즘 부모 봉양하면 세금도 깎아 준다던데, 얘도 마찬가지다. 10년만 잘 키우면 비과세 혜택으로 돌아온다. 


상품에 따라 연말에 세액공제도 해 주는 착한 자녀도 있다. 국민연금을 기존 자녀라고 생각을 해보자. 얘는 요즘 많이 힘든거 같다. 뭐 열심히 투자도 하고 잘 살아보겠다고 발버둥은 치는데 신통치 않다. 은근슬쩍 부모에게 용돈 줄 시기를 조금씩 늦추기도 한다. 그러니 어쩌겠는가. 내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다른 자녀를 입양해서 잘 키우는 수밖에. 


빨리 키우면 나중에 용돈도 더 많이 준다고 한다. 40세 남자와 50세 남자가 똑같이 10년동안 월 50만원씩 납입하고 60세부터 사망할 때까지 매월 연금을 받는다고 하자. 100세까지 산다고 가정하면, 40세 남자가 50세 남자보다 약 3700만 원의 연금을 더 많이 수령할 수 있다.


가족을 위한 필수 상품, 보장성 보험


보장성 보험은 ‘나’를 위한 것과 ‘남’을 위한 것으로 나뉜다. 나를 위한 것은 다들 알만큼 알고 있다. 유병장수시대를 대비해 암보험, 실손보험 등은 대부분 준비를 한다. 그럼 남을 위한 것, 특히 가족을 위한 보험을 생각해보자. 


TV 보험광고를 보면 어떤 중년남성이 유치원 다니는 예쁜 딸과 행복하게 놀아주고 있다. 그러다 순간 섬뜩한 생각이 떠오르면서 웃음으로 가득찬 얼굴이 걱정으로 물든다. 그리고 “내가 없으면 어떡하지”라는 멘트와 함께 내 얼굴도 같이 어두워진다. 


   
생각해보면 우리 인생도 하나의 긴 여행이다.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의 긴 여정 속에서 우리는 얼마나 든든한 ‘여행자 보험’을 준비했을까. /연합뉴스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부족해 늘 미안하다. 매일 퇴근이 늦어 자녀의 키를 세로로 못 재고 가로로 재고 있다. 살아 있을 때는 함께 하지 못해도 가정의 경제는 책임졌지, 갑자기 내가 상해로 사망하면 영원히 함께 하지 못하는데 가정의 경제는 파탄난다. 


요즘 소득보상보험 월 2~3만원 정도면 내가 상해 사망 시 상품에 따라 최고 5억원을 가족에게 줄 수 있다. 심한 장애를 입으면 최고 월 200만원씩 10년동안 지급되기도 한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간병보험 역시 가족을 위한 필수 보험이다. 


얼마 전 한 고객의 푸념이 떠오른다. 


“물론 예외는 있겠지만...보통 남자가 아파 몸져 누우면, 여자가 간병을 하지. 그런데 여자가 먼저 아파 눕잖아? 남자가 간병을 잘 못해. 그래서 내가 간병보험을 가입하는거야.“ 


뭐 가입 이유가 어쨋든 남편을 위해 가입하는 보험인건 부정할 수 없었다.


비과세 저축보험도 때가 있다


나중에 자녀들이 깜짝 놀라 물어볼 지도 모른다. 


“아빠, 우리나라에 이자소득 비과세가 있었어?” 


그럼 난 미간을 약간 찌푸리며 먼 허공을 향해 나지막하게 얘기하겠지. 


“그래..그때 가입했어야 했는데...” 


OECD회원국 중 비과세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물론 ISA계좌를 만들면 비과세 혜택이 있긴 하지만, 저축보험의 비과세 규모에는 많이 못 미친다. 10년이상 거치할 경우 1인당 2억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당장 수중에 큰 돈이 없는가. 그럼 적립식으로 5년 이상 불입하고 10년 동안 유지해도 비과세를 경험할 수 있다. 고액을 불입할 수 없는 나의 주머니 사정에 속상한가. 괜찮다. 매월 10만원 씩 불입하고 여유가 생기면 10만원을 더 추가납입 해도 된다. 


자녀에게 물려줄 수도 있다. 최대한 만기가 긴 상품을 가입하여 자녀에게 계약 이전을 해준다. 자녀가 10년을 유지하면 비과세 통장을 계속 이어갈 수 있다. 언제 갑자기 사라질지도 모르는 비과세 상품, 놓치지 말고 후회도 하지 말자.


여행의 묘미는 새로운 곳에서 얻게 되는 감동과 깨달음이다. 인생이라는 여행 역시 많은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난항으로 여행이 힘들어질 수 있다. 이 한 번밖에 없는 소중한 여행을 무사히 잘 끝낼 수 있도록 미리 여행자보험을 잘 준비하도록 하자. /글 농협은행 WM사업부 김경희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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