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정부가 누진세 인하를 발표하면서 전력수요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최대전력수요(오후 4~5시 사이 순간 전력수요의 평균)는 8518만㎾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세운 종전 최고 기록인 8497만㎾를 뛰어넘은 사상 최고치로, 최근 5일 동안 3차례나 신기록을 갱신했다.

예비율은 한 자릿수인 8.5%(예비력 722만㎾)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다섯 번째다. 예비율이 10%가 돼야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산업부는 "오늘 전력수요 확대가 예상돼 시운전 발전을 공급능력에 보강함에 따라 예비력이 전날보다 다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여름 냉방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여름철 전력수요로는 사상 처음으로 8000만㎾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번 주 들어 휴가로 중단됐던 산업 시설이 재가동을 시작한데다 지난 11일 정부가 7~9월 주택용 전기요금을 한시적으로 인하해준다고 발표하면서 발생한 현상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전력수요가 크게 오르자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문을 열고 냉방 영업하는 업소를 단속하는 등 절전 캠페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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