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정운호(61·구속기소)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구명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성형외과 의사에 대한 단서를 토대로 검찰이 수사를 본격화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이원석 부장검사)는 지난 11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서울 강남의 성형외과 병원장 이모씨를 체포하고 병원 사무실과 이 원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과정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 개인 수첩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원정도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 전 대표가 구명 로비 대가로 이 원장에게 금품을 준 단서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장은 정 전 대표의 법조 브로커로 활동한 이민희씨(56·구속기소)와도 친분이 두터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이 원장이 실제 판사를 상대로 로비 활동을 했는지, 정 전 대표측에게서 받은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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