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재현 기자]한국 배구팀이 브라질의 서브에이스에 2세트마저 내줬다.

한국은 13일 오전(한국 시각) 오전 10시30분 마라카낭지뉴 체육관에서 열리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배구 조별리그 A조 네번째 경기에서 8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브라질을 상대했다.

브라질은 3연승으로 8강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다. 한국은 2승 1패로 이번 브라질전에서 1세트를 따낸다면 조3위 가능성을 높이며 8강행에 9부능선을 넘을 수 있다.

   
▲ 1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하계올림픽 여자배구 조별리그 A조 4차전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김연경이 득점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뉴스1

그러나 브라질은 강했다. 공격력도 뛰어나지만 수비력은 질식할 만했다. 특히 세터의 패턴공격에 한국의 블로킹 벽이 무너졌다. 또 센터들의 공격가담력이 뛰어나 득점 성공률을 높였다.

한국팀도 브라질 못지 않은 수비력으로 상대를 밀어붙였지만 김연경 외 파괴적인 공격을 보여주는 선수가 없이 김연경 홀로 외로운 싸움을 했다.

1세트 17대25로 패한 한국팀은 2세트들어 김연경의 선취점으로 기세를 끌어올렸다. 계속되는 랠리의 연속에 5대5까지 동점을 이뤘다. 2세트 초반 브라질의 범실이 많이 나왔지만 폭발적인 공격으로 했다. 한국팀은 1점차 대등한 경기를 벌이다가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7대11까지 점수차가 벌여졌다.

브라질은 김연경에서 서브를 집중적으로 포화하며 체력소진을 시키는 전략을 펼쳤다. 한국팀 공격에서 김연경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짙어지면서 브라질은 세명의 센터가 김연경을 집중 마크하며 김연경의 공격 성공률도 떨어졌다.

점수는 9대14, 후반들어 김희진과 나탈리에의 후위 공격 대결에서도 뒤지며 6점까지 벌어졌다. 이정철 감독은 김연경의 체력을 보강코자 교체했다. 김연경은 2세트에 2득점뿐이었다. 대신 김희진은 2세트에서 김연경 공격 몫까지 해냈다. 김희진은 2득점에 서브에이스 1개를 성공했다.

김희진의 공격 부활도 잠시 브라질의 잇단 2개의 서브에이스가 한국팀의 기세를 꺾었다. 12대21까지 점수차가 나며 공격의 활로를 뚫기 위한 한국의 고군분투도 무색했다.

특히 나탈리에의 영리한 플레이가 돋보인 2세트였다. 후위 공격과 연타 그리고 페인트를 절묘하게 섞으며 한국 수비를 흔들리며 13대25로 2세트마저 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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