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한국 男 펜싱이 헝가리의 높은 벽을 높지 못하고 4강 진출이 좌절했다.

한국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브라질 카리오카 아레나 제3경기장에서 펼쳐진 리우올림픽 펜싱 남자 에뻬  8강전에서 헝가리에게 42대45로 석패했다.

이날 단체전에서는 박경두-박상영-정승화-정진선으로 구성돼 헝가리를 상대했다.

마지막 9라운드 공격형 선수 정진선이 수비형선수 헝가리 언드라스 레들리와 경기에 펼치며 창과 방패의 대결로 압축됐다.

   
▲ 14일(한국시간) 리우올림픽 펜싱 남자 에뻬경기 8강대결이 카리오카 아레나 제3경기장에서 진행됐다. /뉴스1


이례적인 플래시공격과 특유의 정확성을 이용한 정진선의 노력으로 마지막 스파트를 올려 점수를 추격해 나갔지만 신체적인 악조건에서 레들리의 수비형 플레이가 한순간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게 했다.

정진선의 압박공격에도 거리적인 이점을 살린 레들리의 노련함은 뛰어넘기 힘들었다. 8초를 남겨두고 최대한 빠른 플레이로 또 자신이 평소에 하지 않던 플레이까지 보이며 최선을 다한 정진선이지만 아쉽게도 8강의 문턱에서 무릎을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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