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재현 기자] 8강을 확정지은 여자배구팀이 안이했을까 2세트를 따냈어도 불안한 리드를 보였다.

한국대표팀은 14일 밤 11시35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는 여자 배구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 카메룬을 상대로 25대22로 2세트를 따냈다. 세트스코어 2대0으로 한국이 앞서 나갔다.

   
▲ 한국대표팀은 14일 밤 11시35분(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에서는 여자 배구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 카메룬을 상대로 25대21로 2세트를 따냈다. /뉴스1

한국대표팀은 1세트 중반까지 김연경과 김수지, 박정아의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단순한 공격 플레이와 범실로 카메룬에게 뒤따라올 수 있는 빌미를 제공했다. 하지만 카메룬도 잦은 범실로 인해 한국팀에게 숨통을 틔어주며 1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세트에서 카메룬은 이동공격에서 한국보다 우위에 점하며 득점을 올렸다. 17대16까지 따라온 카메룬의 기세에는 한국팀의 범실이 빌미를 제공한 셈이다. 특히 카메룬 서브에 불안한 리시브를 보이며 제대로 된 공격을 시도하지 못했고 빠른 속공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이후 TV카메라에는 이정철 한국대표팀 감독의 표정이 포착됐다. 착잡한 표정을 지으며 한국팀의 답답한 경기플레이에 만족하지 못한채 뭔가 지시하고픈 표정이었다.

작전타임을 부른 이 감독은 선수들을 불러모아 "리시브가 불안하면 커버를 잘해야 한다"며 "쉽게 경기를 풀어야 한다"며 배구의 기본을 각인시켰다.

이후 한국대표팀은 연속 4득점을 하며 22대18까지 앞서갔고 이후 좌우 측면 공격이 살아나면서 2세트를 한국팀으로 가져왔다. 만일 카메룬이 범실을 줄였다면 한국은 어느 경기때보다 고전을 면치 못했을 것이다.

경기를 앞서갔지만 불안한 리드는 한국팀이 다시한번 생각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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