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심판의 석연찮은 판정에 대한민국이 들썩였다.
올림픽 2연패 도전한 남자 레슬링 김현우는 15일 오전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 2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5㎏급 16강전에서 로만 블라소프(러시아)에게 5-7로 패했다.
경기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패시브를 얻어 1점을 획득한데 이어 가로들기 기술을 성공했지만 심판은 점수를 제대로 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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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 2연패 도전한 남자 레슬링 김현우는 15일 오전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 2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5㎏급 16강전에서 로만 블라소프(러시아)에게 5-7로 패했다./뉴스1 |
이 기술은 4점짜리 기술이다. 기술이 정확하게 들어갔다는 판정이라면 김현우의 7-6 역전승이다.
이에 온 국민들은 분노했다. 네티즌들은 "제발 희망을 빕니다.", "김현우 선수 판정, 자고 일어나서 좋은 소식 들려왔음 좋겠다", "김현우 경기 판정, 이건 완벽한 오심이다", "세계 레슬링 연맹 회장하고 실무회장이 러시아 사람! 제소해서 러시아놈들 망신줍시다" 등의 글이 분노 섞인 글들이 쏟아졌다.
김현우의 마지막 공격, 4점이 아닌 2점 판정에 한 누리꾼은 "러시아는 양아치 집단도 아니고 손으로 채점하는건 지들멋대로야. 김연아한테도 그러더니.."라고 화를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김현우의 석연찮은 판정이라 하더라도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 누리꾼은 "패배했으면 받아들여라. 그게 스포츠 정신이다. 불만이면 니가 심판하던지"라고 말했다.
한편 석연찮은 판정으로 올림픽 2연패 도전에 실패한 남자 레슬링의 김현우와 관련해 한국 선수단이 제소를 결정했다.
한국 선수단의 법률담당을 맡은 제프리 존스 국제변호사는 14일(현지시간) "우선 본부로 돌아가 서면서를 쓰고, 국제레슬링연맹에 제출하기로 했다. 오후에 심판위원장을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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