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행운의 복서 함상명이 16강 문턱에서 메달사냥 행진을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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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올림픽대표팀 복싱 부문에 유일하게 출전한 함상명 선수./사진=뉴스1 제공. |
함상명(용인대)은 15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리우센트루 6관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복싱 밴텀급(56㎏) 16강전에서 장자웨이(중국)에게 0-3(27-30 27-30 27-30)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했다.
함상명은 애초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으나 같은 체급의 아르헨티나 선수가 포기한 덕분에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리우행을 확정지으며 자칭 행운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붙인 바 있다.
함상명은 1회전(32강)에서 베네수엘라의 빅터 로드리게스(21·베네수엘라)에게 2-1 판정승을 거뒀으나 16강에서 3번 시드의 장자웨이를 넘어서지 못했다.
장자웨이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함상명의 금메달 제물이 됐던 선수다.
이후 국제복싱협회(AIBA)가 창설한 프로 리그인 APB에서 밴텀급 챔피언에 오르며 관록이 붙은 장자웨이는 함상명(APB 밴텀급 랭킹 3위)에게 2년 전의 복수전을 펼쳤다.
함상명은 경기 전 "아시안게임 결승 때 이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장자웨이가 프로에 진출하기 전 아마추어로서 내가 마지막 상대로 남게 하겠다"고 투지를 불태웠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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