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양(汪洋) 중국 부총리가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남을 가졌다고 반관영 통신사인 중국신문사가 보도했다.

왕 부총리는 이날 이 부회장에게 “한국은 중국의 중요한 무역 파트너로 삼성그룹이 중국 내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역량을 발휘해 주길 바란다”며 “한·중 양국의 관계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면담은 약 1시간 가량 진행됐으며,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이상훈 삼성전자 사장, 장원기 중국삼성 사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 측은 이 부회장이 삼성그룹의 중국 사업 추진 현황과 중국 사회에 대한 기여방안, 외자기업의 현지화, 첨단기술 및 연구개발(R&D) 투자 등을 소개했다고 전했다.

앞서 왕 부총리는 지난 2007~2012년 광둥(廣東)성 당서기로 재직 당시, 삼성그룹과 긴밀한 인연을 맺어왔다.

그는 2009년 광둥성 후이저우(惠州)시에 위치한 삼성전자 공장 및 2011년, 2012년 둥관(東莞) 삼성전기 공장과 삼성디스플레이 공장을 방문한 바 있다. [미디어펜=권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