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재현 기자] 네덜란드의 서브는 강했고 한국 리시브는 무너졌다.

1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브라질 리우의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1세트(19대25)와 2세트(14대25)를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세계랭킹면에서도 한국은 우위에 있다. 한국은 9위, 네덜란드는 11위로 두 계단 높다. 전력상에서 위에 있는 한국대표팀의 승리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는 경기방식인 만큼 지면 끝이다.

   
▲ 1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은 브라질 리우의 마라카낭지뉴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1세트(19대25)와 2세트(14대25)를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뉴스1


1세트 한국대표팀의 패인은 불안한 리시브였다. 네덜란드의 강력한 서브로 한국팀의 리스브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또 연타 공격 위주의 일관된 공격에 네덜란드는 높은 키를 이용한 블로킹이 효과를 얻으며 네덜란드의 공격 위용을 실감케 했다.

2세트 시작 김연경이 득점을 성공하며 분위기를 이끌려 했지만 서브 리시브의 불안은 여전했다. 네덜란드의 서브는 강했고 한국의 리시브는 흔들렸다. 초반까지 3대8까지 3점차로 내주며 답답한 한국의 리시브 개선이 시급해보였다.

양효진의 블로킹 성공과 네덜란드의 공격범실으로 한국팀에게 분위기를 내주는 계기가 될 만 했지만 네덜란드의 서브에이스가 걸림돌이었다.

한국팀이 플레이가 안되니 네덜란드의 공격을 쉽게 만들게 했다. 네덜란드는 자신들이 준비한 모든 것을 보여줬다. 7대13까지 점수가 벌이는 상황, 분위기 전환의 물꼬는 보이지 않았다. 한국팀은 전혀 블로킹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여러번 공격 호흡은 이뤄지지 않았고 리시브는 불안하니 제대로 된 배구를 보이지 못했다.

반전없던 한국팀은 10점차를 좁히지 못하고 2세트마저 내주며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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