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재현 기자]일본 여자배구는 세계랭킹 1위의 미국을 상대로 분투했디만 결국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4강행 티켓을 얻지 못했다.

일본은 17일(한국 시간)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배구 8강전에서 미국을 상대로 고전 끝에 0-3(16-21, 23-25, 22-25)으로 완패했다.

   
▲ 16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지뉴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하계올림픽 여자배구 8강전 대한민국과 네덜란드의 경기에서 김연경이 상대 공격 허용 후 아쉬워하고 있다./뉴스1

일본은 2세트에서 미국과 접전을 계속하며 승리할 수 있었지만 결국 범실이 발목을 잡았다. 결정적인 순간 미국의 블로킹을 넘지 못한 것이 패인이다.

특히 3세트에서 일본의 저력은 대단했다. 6점차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속 득점 성공으로 20-20까지 뒤쫒아갔다. 기무라 사오리의 스파이크가 미국 코트에 연속으로 꽂히면서 분위기를 바꾸려 했다. 하지만  미국은 분위기를 탄 일본에게 주눅들지 않고 자신들의 플레이를 펼치면서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시이 유키가 분전하며 일본팀의 득점을 차곡차곡 쌓았지만 미국의 타점 높은 스파이크와 블로킹을 넘지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다만 미국과의 경기를 대등하게 펼쳤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하루 전날인 16일(한국시간) 밤 10시 한국은 네덜란드를 상대로 8강전을 치렀다. 김연경의 투혼과 박정아의 서브 에이스로 분투했지만 예전의 네덜란드가 아니었다.

한국대표팀은 네덜란드에서 1대3으로 패하며 메달행진을 멈췄다. 네덜란드의 서브가 강했다. 그러다보니 한국팀은 불안한 서브 리시브를 경기 내내 극복하지 못했다. 리시브가 불안하다보니 김연경의 연타에만 의존했고 상대 블로킹은 쉽게 대처했다.

일본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서브 리시브의 불안이 패배를 안겼다. 세계의 높은 벽과 강력한 서브를 극복하지 못한 채 두 팀 모두 8강전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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