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페이스북 사용자는 다양하게 자신의 성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게 된다.

페이스북은 14일 최대 50가지 표현으로 자신의 성별을 선택할 수 있도록 ‘사용자 지정’을 추가하는 방법으로 성별 표시란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또 인칭대명사의 문법적 성별도 남성, 여성 외에 '중성'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페이스북은 성별 표시란 변경에 대해 “사용자에게 남녀, 양성, 간성, 성전환 등 자신의 성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선 미국 내 사용자 1억5,900만명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해외 관련 권익단체들과 협력해 다른 국가에서의 해당 조항을 마련하고 해외로 서비스를 확대할 방침이며, 또 사용자가 자신의 성 정체성을 비공개로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성별에 따라 광고를 하고 있는 페이스북은 앞으로 그 외 성별로 바꾼 사용자를 위한 광고도 진행 할 계획이다.

다만, 기혼과 미혼 표시 변경과 달리 성별 표시 변경은 ‘새 소식’에 등록되지 않는다. 또 프로필 내 '타임라인‘에 올라가지 않는다. 이에 따라 광고주가 성전환자라고 표시했거나 최근 성별을 바꾼 사용자를 상대로 광고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