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재현 기자]이길 수 밖에 없는 김소희의 경기였다. 빠른 스피드와 정확한 발차기로 큰 점수차로 승리했다.

김소희는 17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페루의 훌리사 디에스 칸세코(페루)와 2016 리우올림픽 여자 태권도 49㎏급 16강전에서 3회전 10대2로 이겼다.

김소희의 리우올림픽 메달행진은 험난하다. 김소희가 8강 진출을 하면 세계랭킹 2위 왕파타니킷을 만난다. 4강 진출 땐 세계랭킹 5위 야스미나 아지즈(프랑스)를 만난다. 결승전에서는 세계1위 중국의 우징유를 상대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김소희는 뒷발 얼굴 상단치기를 특기로 해 다양하고 화려한 기술을 많이 쓰는 만큼 기술과 스피드를 살린 경기로 풀어야 한다.

김소희는 1회전 1분 경 몸통치기로 1점을 얻으며 승기를 먼저 잡았다. 김소희는 스탭에 칸세코는 맞추지 못하고 고전을 면치 못했다.

김소희의 정확한 발차기는 칸세코의 몸통을 맞히며 3대0으로 앞섰다. 김소희는 침착하면서 빠른 스피드로 상대에게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으며 여유로운 경기를 펼쳤다.

2회전에서 힘들지 않고 접근전에서 점수를 잇따라 얻으면서 5점을 앞서갔다. 김소희는 자세를 번갈아 자세를 바꾸며 상대가 공격 시도를 못하도록 플레이를 펼쳤다. 2회전 점수는 6대1.

3회전 김소희는  펜싱 공격처럼 왼발로 상대를 콕콕 찌르는 발차기로 연속득점을 얻었다. 상대는 접근전에서 얼굴 가격을 시도하려 했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오히려 실점하며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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