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김소희는 지금껏 해온 것 처럼 스피드 있게 점수를 이어갔다. 김소희가 8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와 경기를 치르게 되며 큰 고비를 맞은 듯 했으나 가벼운 몸놀림으로 좋은스텝을 보였다. 

   
▲ 김소희는 지금껏 해온 것 처럼 스피드 있게 점수를 이어갔다. 김소희가 8강전에서 세계랭킹 2위와 경기를 치르게 되며 큰 고비를 맞은 듯 했으나 가벼운 몸놀림으로 좋은스텝을 보였다. /뉴스1


김소희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태국의 파니팩 웅파타나키트와 2016 리우올림픽 여자 태권도 49kg급 8강 3회전에서 6대5로 이겼다.  

김소희의 8강전 상대는 파니팩 웅파타나키트(태국)로 만만치 않은 상대다. 웅파타나키트는 2015 세계선수권 우승자로 이 체급 세계랭킹 2위에 올라있는 강호다. 얼굴 득점률이 높은 선수다. 

김소희는 1회전에서 천천히 스텝받으며 기회를 노렸다. 김소희의 돌려차기에 태국 선수가 넘어지면서 경고1회를 받았다.  돌려차기로 1득점을 한 김소희. 연이어 태국선수가 넘어지며 경고 2번으로 1점을 더 받았다. 1회전에서는 2-1로 한점 앞선 가운데 끝났다. 전반적으로 김소희가 우위에 있는 모습이었다. 

2회전에서 김소희는 좀 더 과감했다. 태국 선수가 얼굴을 가격하며 2점을 잃었다. 앞발 견제를 이어가지 못한 탓이다. 이후 김소희의 추가 득점은 없었다. 2회전은 2-4로 태국선수에게 뒤쳐졌다.  

3회전에 들어간 김소희는 기회를 노리며 계속 움직였다. 김소희는 1회전에 비해 경직된 모습을 보였다. 상대의 앞발땜에 쉽게 들어가지 못했다. 쉽게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얼굴에 걸렸으나 점수로 인정되지 않았다. 결정적인 순간 기막힌 머리 공격 동작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6-5로 뒤집었다.  

김소희 선수가 잡고 찼다며 비디오판독을 요청했지만 인정되지 않았다. 결국 김소희는 준결승 진출하게 됐다.  

앞서 김소희는 1회전을 가볍게 통과한 바 있다. 지난 17일 오후(한국시간) 훌리사 디에즈 칸세코(페루)와의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여자 49kg급 16강에서 10-2로 압승을 거뒀다. 김소희는 리우올림픽이 첫 올림픽 출전이지만 침착하게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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