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8 건국' 릴레이인터뷰②]"3.1 운동·상해 임정·대한민국 건국…연속적이면서 분리된 일련의 역사적 발전과정"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17일 건국절 논란과 관련,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우리나라는 아직 민주공화국을 완성하지 못했다’라는 발언에 대해 “미완의 대한민국이라 일컬은 문재인의 정신세계가 의심스럽다”라고 밝혔다.

류석춘 교수는 민주공화국과 국민주권을 실현 못했다는 문재인 전 대표의 발언과 관련 “현 시점의 대한민국이 미완의 국가라고 평가한 셈인데 대한민국의 대선 후보가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중문화를 선도하는 국가를 이렇게 폄하해도 돼는가”며 안타까워 했다.

류 교수는 “선진국 수준의 경제와 문화를 이끌어낸 주체가 건국 이후 세대였다”라며 “그러한 우리나라가 미완인가”라고 반문했다.

   
▲ 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나라의 생일이 없는 나라라는 이상한 모습을 정리하고 나라의 출발점을 확실하게 국민들에게 설득해야 한다는 점에서 건국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류 교수는 "문재인 전 대표가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로 삼자는 것이 대한민국 정통성을 스스로 부정, 역사를 왜곡하고 헌법을 부정한 것'이라 발언했다"며 "이는 3.1 운동과 상해 임시정부, 그리고 대한민국의 건국은 연속적이면서도 분리된 일련의 역사적 발전과정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발언”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구한말의 정세는 중국이 패퇴하고 일본이 일어나는 상황인데, 지금은 그 반대의 정세”라며 “이 정세를 우리가 헤쳐 나가기 위해서는 영토적 야심이 없는 미국과의 관계를 지렛대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일본과 중국을 견제하고 활용하면 통일을 앞당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마지막으로 류 교수는 1948년 8월 15일을 건국절로 기념해야 할 필요성과 관련 “나라의 생일이 없는 나라라는 이상한 모습을 정리하고 나라의 출발점을 확실하게 국민들에게 설득해야 한다는 점에서 건국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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