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시경 기자]“호수공원 최측근의 '사랑으로 부영'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청약자의 가장 큰 관심사다"
화성 반송동 T부동산 중개사는 "동탄2신도시에 외지 투자세력이 가세, 청약시장이 수익률 게임으로 치닫고 있다"며 "남동탄 랜드마크인 호수공원 분양단지가 시범단지처럼 분양가 차익이 얼마일지에 대해 상담이 많다"고 전했다.
남동탄 호수공원 핵심 입지인 A70~72블록, ‘사랑으로 부영’의 예비청약자들은 따라서 당첨 가능성에 대해 촉각이 곤두서 있다.
▲남동탄 최고 경쟁률 예고
본보가 현지 부동산 중개업계를 대상으로 ‘사랑으로 부영’의 청약경쟁률을 예측한 결과, 블록별 인기 주택형인 전용 84㎡의 인기 타입의 경우 최고 200 대 1을 웃돌 전망이다. 이 경우 남동탄 최고 경쟁률이다.
당첨자를 가장 먼저 선정하는 A72블록보다는 70블록의 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70블록은 입지 선호도가 3개 블록 가운데 가장 낮으나 앞서 당첨자를 발표하는 71·72 등 2개 블록에 중복 청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A70블록의 경우 전용 60㎡ 이하 소형이 전체 분양 세대의 66%를 차지, 이들 경쟁률이 전체 청약성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호수공원에 최측근에 자리, 3개 블록 가운데 선호도가 가장 높은 A72블록과 이 단지와 마주하면서 초등학교와 인접한 A71블록은 중대형 비중이 높아 A70블록 소형보다 경쟁률이 낮을 전망이다.
중대형 단지인 이들 2개 단지 가운데 전용 84㎡ A·B형의 청약경쟁이 가장 치열, 100 대 1도 넘어갈전망이다.
▲시범지구 분양권 웃돈 "기대난"
호수공원 ‘사랑으로 부영’의 분양권 프리미엄은 청약예정자들의 최고 관심사다.
화성 반송 T부동산중개사는 “부영이 책정 분양가에 호수공원의 랜드마크 주거가치를 반영, 고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며“향후 경기 회복조짐이 없는 상황에서 청약자들은 기대수익률을 낮춰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청약광풍의 광교 호수공원 주상복합아파트의 경쟁이 치열했으나 인기층 분양권 프리미엄은 5~7%에 불과하다”며 “단기 차익을 겨냥한 투자세력이 가세한 과열시장에서 보다 신중한 청약전략이 긴요하다”고 밝혔다.
실제 청약경쟁률 34 대 1로 당첨 경쟁이 치열했던 광교 원천 호수공원 D3블록 ‘힐스테이트 광교’(전용 97.55㎡)의 로얄층 인기 세대의 분양권 실거래가는 지난달 6억5,600만원(42층)으로 분양가에 비해 4,000여만 원 오른 데 머물렀다.
특히 '동탄2 사랑으로 부영'의 청약자들은 광교 호수공원 인근 단지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시범지구보다 크게 낮은 사실을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1년 수원 영통구 하동 ‘광교 레이크파크 수자인’의 지난달 실거래가는 4억7,000만원(전용 84㎡). 지난 2011년 분양가에 비해 4,000만원 상승에 그쳤다.
반면 광교 시범단지 ‘e편한세상 2차’(전용 84㎡)는 지난달 5억6,000만원에 매매, 최초 분양가에 비해 1억6,000만원 올랐다. 시범지구의 상승폭이 호수공원에 비해 2배 컸다.
화성 T부동산중개사는 "광교신도시의 집값 상승의 견인차는 시범단지와 역세권라는 입지였고 이어 브랜드 파워였다."며"남동탄 호수공원의 분양가에는 호재가 이미 반영된 데다 브랜드 지명도가 낮아 환승센터 시범지구 단지의 프리미엄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호수공원 쾌적성에 반하다…“조기 완판 전망”
‘동탄2신도시 사랑으로 부영’은 단지 외부의 호수공원뿐만 아니라 내부의 여러 정원 및 어린이놀이터 등 쾌적성에 초점을 맞춰 자녀를 동반한 가족 단위 실수요자들이 견본주택을 주로 찾았다.
네 살배기 딸의 손을 잡고 온 엄모씨(38·여)는 “직접 살 집이어서 가족 모두 총출동했다”며 “특히 71블록 내에 유치원이 들어서고, A71블록과 A72블록 사이에 초·중학교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자녀를 둔 입장에서는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분양 타깃에 대해 “동탄2신도시에 관심을 보이는 수요자들이 워낙 3040세대 젊은 층이 많다보니 이번 단지도 그럴 것으로 본다”면서도 “막상 견본주택을 여니 자식에게 사주려는 어르신 등 다양한 연령층이 찾아와 인상적”이라고 귀띔했다.
또 “최근 흐름을 타고 1순위 청약에서 전 타입 마감을 예상한다”며 “가수요자가 적으므로 계약 역시 빨리 완판될 것으로 조심스레 전망한다”고 말을 이었다.
부영그룹 측은 이번 단지의 분양 추이를 보고 A73~75블록의 분양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미디어펜=이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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