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재현 기자]한국배드민턴대표팀이 리우올림픽에서 노메달의 불운을 씻고 만리장성의 벽을 넘기 위한 동메달 스매싱을 펼치고 있다.

정경은-신승찬은 18일 오후 8시20분(이하 한국시간) 2016 리우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2위의 탕유안팅-유양 복식조를 상대로 첫번째 게임을 20-8로 완승했다.

   
▲ 정경은-신승찬은 18일 오후 8시20분(이하 한국시간) 2016 리우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2위의 탕유안팅-유양 복식조를 상대로 첫번째 게임을 20-8로 완승했다./뉴스1

한국배드민턴대표팀의 유일한 희망은 정경은-신승찬 복식조다. 올림픽에서 노메달이 없던 배드민턴 대표팀은 이번 리우올림픽은 불운의 땅이다. 이용대-유연성, 김기정-김사랑, 고성현-김하나 등 남녀복식은 고배를 마셨다. 남녀 단식도 좌절의 쓴맛을 봤다.

정경은-신승찬은 세계랭킹 5위다.  탕유안팅-유양은 세계랭킹 2위로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다행인 것은 이번 조별예선에서 장예나-이소희에 패한적이 있어 해볼만한 경기로 전망됐다.

1세트 정경은-신승찬은 정신적인 측면에서 중국을 압도하며 경기 초반 연속 2득점을 하면서 승기를 먼저 잡았다.

중국팀은 서브와 스매싱의 범실이 잇단 나오면서 한국팀에 실점을 연거푸 제공했다. 정경은-신승찬은 이 점을 틈타 점수를 9대4까지 벌렸다.

정경은-신승찬은 로테이션과 공격과 수비가 잘 맞아 떨어지며 1세트 리드하며 주도권을 뺏기지 않았다. 중국선수들의 몸놀림은 평상시보다 나빠보였다.

정경은-신승찬은 중국선수들의 스매싱을 대각선으로 코너를 찌르는 훌륭한 리시브로 중국의 반격을 차단했다.

정경은-신승찬의 경기운영도 돋보였다. 중국팀의 잦은 실수를 범할 때 미리 준비하는 자세로 수비를 구축하며 뛰어난 운영을 보였다.

분위기를 탄 정경은-신승찬은 점수를 8점차로 벌리면서 중국선수들은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실점을 계속 당한 중국팀은 포기하는 플레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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