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재현 기자]한국배드민턴대표팀이 만리장성의 벽을 넘으며 한국배드민턴대표팀에게 동메달을 안겼다.

정경은-신승찬은 18일 오후 8시20분(이하 한국시간) 2016 리우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2위의 탕유안팅-유양 복식조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0(21-8, 21-17)으로 승리했다.

   
▲ 정경은-신승찬은 18일 오후 8시20분(이하 한국시간) 2016 리우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세계랭킹 2위의 탕유안팅-유양 복식조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0(21-8, 21-17)으로 승리했다./뉴스1

한국배드민턴대표팀의 유일한 희망은 정경은-신승찬 복식조다. 올림픽에서 노메달이 없던 배드민턴 대표팀은 이번 리우올림픽은 불운의 땅이다. 이용대-유연성, 김기정-김사랑, 고성현-김하나 등 남녀복식은 고배를 마셨다. 남녀 단식도 좌절의 쓴맛을 봤다.

정경은-신승찬은 세계랭킹 5위다.  탕유안팅-유양은 세계랭킹 2위로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다행인 것은 이번 조별예선에서 장예나-이소희에 패한적이 있어 해볼만한 경기로 전망됐다.

1세트는 정경은-신승찬의 압승이었다. 이 둘은 로테이션과 수비에서의 뛰어난 플레이를 선보였으며 중국팀의 잇단 범실로 점수를 21-8까지 13점차로 벌리며 완승했다. 중국팀은 잦은 실수를 보이며 포기하는 듯 한 플레이를 펼쳤다.

2세트도 한국팀이 승기를 이어갔다. 정경은-신승찬의 끈질긴 수비가 랠리로 이어지면서 중국의 스트로크는 네트를 넘기지 못했다. 신승찬의 네트플레이는 중국 선수들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정경은-신승찬은 9-5까지 리드하며 세계랭킹 2위의 중국팀을 압도했다. 두번째 게임도 11점을 먼저 따냈다.

중국팀 유양은 코치의 작전에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제스추어를 보이며 스스로 자멸했다. 코치모다 오랜 올림픽 경험이 있다하더라도 코치의 지시를 불응하는 자세를 보임으로서 경기와 매너에서도 진 경기였다.

정경은-신승찬은 기세를 몰아치며 16-11으로 리드를 계속 놓치지 않았고 정경은-신승찬의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침착한 플레이를 유지했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 중국팀은 빠른 스트로크와 랠리를 성공으로 펼치며 점수차를 좁혔다.

정경은-신승찬은 그래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경기를 잘 풀며 점수를 19-15까지 이끌었다. 신승찬의 강력한 스트로크가 중국팀의 코트에 꽂히면서 매치포인트가 선언됐고 결국 값진 동메달을 따내 명예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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