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최근 태영호 주영 북한대사관 공사 일가족을 비롯한 엘리트 출신들의 탈북이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탈북자일수록 재북 시 소득과 생활수준이 중산층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통일부는 21일 하나원 수료생 대상 설문조사 결과 ‘자유 동경’ ‘정치체제 불만’, ‘북한 당국의 감시와 위협’ 등 비경제적 사유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동시에 탈북동기가 다양화하는 측면도 커져 먼저 탈북해 남한에 정착한 가족 상봉이나 지인의 권유 브로커 권유 등이 포함됐다.
또한 최근 탈북자들일수록 북한에 있을 때 한국의 경제발전에 대해 알고 있는 등 남한에 대한 호감이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2015~2016년 상반기에 하나원을 수료한 탈북자 859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배고픔과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탈북한 경우는 10%였다. 반면 ‘자유 동경’을 탈북 이유로 답한 경우는 35%에 달한다.
또 탈북자 설문조사 응답자 501명 중 한국에 대한 인식과 관련해 ‘좋게 생각했다’는 응답은 80%에 달한 반면, ‘좋지 않게 생각했다’는 응답은 10% 미만이었다.
한국 경제상황의 인식과 관련해서도 ‘북한보다 잘 사는 수준’으로 알고 있었다는 응답은 100% 가까이 달한 반면, ‘북한보다 못 사는 수준’으로 알고 있었다는 응답은 3% 미만이었다.
재북 시 ‘소득이 충분했다’는 응답은 30% 이상이었고, 충분하지 않았다는 답변은 과거 90%에 달하던 것과 달리 42%정도로 낮아졌다. 스스로 생활수준이 ‘중급’이었다는 응답은 60%를 넘는 반면 ‘하급’ 수준은 30% 정도였다.
한편,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태 공사 일가족이 탈북 이후 첫 반응을 내고 ‘인간쓰레기를 없애기 위한 실제적 조치를 단행할 것’이라고 공개 위협한 만큼 주요 탈북민 위해나 해외 공관원 및 교민 납치, 인권활동 중인 반북활동가 암살, 사이버테러 등에 대해 국민들이 각별히 경각심을 갖고 생활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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