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15년만에 발생한 국내 콜레라 환자의 감염 경로는 지난 7~8일 남해안 여행 중 해산물을 섭취한 것에 따른 것으로 추정됐다.

방역당국은 콜레라 확진 환자 A(59)씨가 지난 7~8일 경남 남해안으로 가족과 여행을 다녀오면서 7일 저녁, 8일 점심때 현지 시장과 횟집에서 회를 먹은 것으로 확인했다.

국내에서 15년 만에 처음으로 발생한 콜레라 환자의 감염경로는 여행 중 섭취한 해산물인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했다.

경남 현지 식당에 대한 역학조사는 경남도 방역당국이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A씨가 해외에서 수입된 음식물을 섭취하는 과정에서 콜레라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광주광역시는 23일 A씨에 대한 추가 검사와 함께 밀접 접촉자인 부인에 대해서도 감염 여부를 조사했다.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이 A씨 부부 몸에서 채취한 검체 분석 결과 콜레라균 음성 반응이 나왔고 다른 지역에 있는 딸과 아들을 대상으로는 24일 검사할 예정이다.

아들과 딸을 대상으로 한 검사 결과는 26일 나온다.

광주광역시는 24일 뒤 A씨에 대해서 한 차례 추가 검사하고 음성 판정이 나오면 격리를 해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