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천일염·와인+향초' 콜라보레이션 세트 품목 확대
[미디어펜=신진주 기자]매년 준비하면서도 늘 고민인 명절 선물. 다양한 선물 세트에 무엇을 구매할지 모르겠다면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은 어떨까. 

2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추석 선물세트는 실용적인 선물과 고급화된 프리미엄 선물이 지난해에 이어 지속적으로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 가성비가 좋은 실속 추석 선물세트는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용적인 선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것이 여러 가지 상품이 혼합된 상품이다. 일명 콜라보 세트. /롯데마트, 이마트 제공


실용 세트와 프리미엄 세트 수요 증가에 따라 전통적인 인기 선물세트인 과일, 굴비 등 일반 세트는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마트가 지난해 추석 행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사과, 배, 갈비, 굴비 등 기존 주력 일반 세트의 매출은 4.3% 감소한 반면, 실용성과 프리미엄 등 트렌드를 반영한 선물 세트의 매출은 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가성비가 좋은 실속 추석 선물세트는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용적인 선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것이 여러 가지 상품이 혼합된 상품이다. 일명 콜라보 세트. 

지금까지 명절세트는 크게 축산, 수산, 과일, 가공 통조림, 생활용품 등으로 카테고리가 나뉘어져 왔었다.

각 카테고리별 구분이 확실하던 명절 세트가 작년부터 점차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

콜라보레이션 세트는 한우와 명이나물, 와인과 로브스터, 치즈 등 서로 잘 어울릴만한 음식을 하나의 세트에 갖춘 맞춤형 조합을 선물할 수 있다는 실용성으로 해마다 선물 수요가 늘고 있다.

이외에도 멸치 견과 혼합세트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과 실용도 면에서 훌륭해 인기를 얻는 대표 상품이다. 

다양한 요리에 사용하기 좋은 표고 혼합세트도 많이 찾는다. 표고버섯 역시 백화고, 흑화고, 동고, 표고채까지 다양하게 혼합해 구성한 선물 세트가 많다. 

콜라보 세트 외에도 맞춤형 세트도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원하는 부위, 등급, 중량을 고객이 직접 구성하는 '한우 맞춤 선물'과 청과 수량을 정하는 '청과 바구니' 선물을 선보여, 물품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 

   
▲ 사과+견과류 혼합세트. /이마트


한편 업계는 실용적인 선물을 찾는 고객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세트'와 중저가의 '실속형 세트'를 선보였다.

롯데마트에선 최상급 한우와 스테이크 소스·천일염, 와인, 백화고 등을 함께 묶은 '쿠킹컬렉션 한우 세트'를 출시했다. 
 
'쿠킹컬렉션 한우 세트'는 한우의 안심과 채끝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T본스테이크'와 저온에서 3-4주 동안 건식으로 숙성한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 등 두 종류가 있으며, 구이용 스테이크 소스와 천일염, 혹은 백화고, 와인 등을 선택해 선물세트를 구성할 수 있다.

가격은 '쿠킹컬렉션 한우 T본스테이크'와 '쿠킹컬렉션 한우 드라이에이징 스테이크' 기본 세트가 각 31만5000원.

과일과 차(茶)를 한 상품으로 묶은 '차를 담은 사과·배(사과 4入, 배 5入, 액상차)' 세트도 눈에 띈다. 기존에는 과일세트가 과일로만 구성됐다면, '차를 담은 사과·배'세트에는 과일을 차로도 즐길 수 있도록 유자차와 한라봉차를 함께 넣었다.

이마트는 콜라보레이션 세트의 종류 확대와 함께, 이번 추석 행사에는 와인과 향초, 배와 접시, 건강버섯과 티포트 등 기존에 없던 식품과 비식품 상품을 함께 담은 콜라보레이션 선물세트를 신규로 개발해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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