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뉴스컴)가 추진했던 국내 언론사 논설위원들의 구글 미국 본사 방문 행사가 갑자기 취소됐다.

28일 언론계에 따르면 구글은 뉴스컴의 도움으로 오는 9월4~8일 주요 언론사 논설위원들을 본사로 초청할 계획이었으나 뉴스컴을 통해 갑자기 행사를 취소하겠다는 메일을 보내왔다.

구글 행사 취소는 한국 지도 반출 문제와 박수환 대표의 구속 등이 관련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는 지난 24일 열린 지도 국외 반출 협의체 회의를 통해 구글의 지도 데이터 반출 요청에 대한 결정을 유보하고 추가 심의를 통해 11월 23일까지 결정하기로 했다.

당시 구글 코리아는 "한국과 전 세계의 사용자에게 더 좋은 지도 서비스를 제공하기를 희망한다"며 "이와 관련된 질문에 성심껏 설명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구글의 논설위원들 초청은 최근 지도 반출에 대한 우호적인 여론 조성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논설위원은 구글 지도 반출 사설을 쓰는 것이 부담된다며 출장을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컴은 이에 대해 "언론인들의 구글 본사 방문 취소는 최근의 이슈와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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