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3대 모바일결제기업…"비이자수익 증대‧수익원 다양화"
[미디어펜=이원우 기자]우리은행이 중국 3대 모바일결제기업인 '라카라'와 자금정산 부문에서 단독제휴를 맺었다.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은 중국 '라카라(lakala)'와 제휴해 국내결제 자금정산서비스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 우리은행이 중국 3대 모바일결제기업인 '라카라'와 자금정산 부문에서 단독제휴를 맺었다. /우리은행

 
라카라는 레노버(Lenovo)그룹의 금융계열사로 중국의 알리페이, 텐페이와 함께 중국의 3대 모바일결제기업으로 손꼽힌다.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가맹점에서 발송하는 QR코드나 결제 URL로 고객이 직접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결제가 가능한 간편결제시스템이 특징이며 현재 약 3억 명의 이용자를 보유 중이다.
 
우리은행은 라카라의 에이전시인 성월홀딩스와 단독 제휴를 맺고 중국 의료관광객이 선호하는 성형외과 등 국내 의료기관을 주요 대상으로 자금정산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존에는 중국 의료관광객들이 사전 예약금 결제 시 해외송금 외에는 별도의 지불수단이 없고 진료비도 주로 현금을 직접 반입하여 결제하는 등 고객과 병원 모두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라카라-우리은행의 결제‧정산시스템으로 쉽고 빠르게 예약금과 국내 진료비 결제가 가능해졌다.
 
우리은행 핀테크사업부 관계자는 이번 단독제휴에 대해 "국내산업 측면에서는 의료수출이 활성화될 뿐 아니라 우리은행에는 환전, 수수료 등 비이자수익 증대와 수익원 다양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적극적인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요우커 관련 쇼핑, 의료, 레저, 부동산 등 핀테크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작년 11월 텐센트와의 제휴로 위챗페이 자금정산서비스를 출시해 신세계그룹, 두산면세점, 동화면세점 등 쇼핑 관련 주요 가맹점에 제공하고 있다. 이번 라카라와의 제휴를 통해 1호 가맹점인 드림성형외과를 비롯해 주요 의료기관을 타겟으로 가맹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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