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산업은행이 중소·벤처기업 주식 패키지 매각 추진 계획을 의결했다.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이사회를 열어 비금융출자회사인 중소·벤처기업 주식에 대한 패키지 매각 추진 계획을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의결 내용을 세부적으로 보면 장부가액 이상의 매각원칙 고수에 따른 매각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신속 매각·시장가치 매각'이라는 원칙을 세웠다. 이에 따라 132개 비금융출자회사 중 매각완료 9개사, 구조조정 진행 32개사와 개별매각 추진 10개사를 제외한 중소·벤처기업 81개사를 매각 대상으로 추진한다.

투명하고 공정한 매각절차 진행을 위해 이번 패키지 매각의 주요 사항에 대해서는 이사회 의결 전 민간위원 위주로 구성된 ‘출자회사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친다.

또한 신속하고 효율적인 매각진행을 위해 성공적인 대우증권 패키지 매각 경험을 보유한 '금융자회사 매각실무추진단'을 '출자회사 매각실무추진단'으로 확대 개편해 운용한다.

산업은행은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패키지 매각 추진계획이 이사회를 통과함에 따라 연내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목표로 9월중 회계‧법률자문사를 선정하고 10월중 매각공고를 할 계획이다.

이번 패키지매각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매각공고 전 ‘스타트업 IR센터’를 활용한 매각설명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빠른 시일 내 비금융출자회사의 매각이 완료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