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신진주 기자]유통업계 전반에서 추석 맞이 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협력업체의 원활한 자금 운영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상품 및 물류를 거래하고 있는 중소협력업체가 많은 유통업계 특성상, 매년 추석 조기대금을 지급해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올해도 정상지급일보다 앞당긴 정산대금을 시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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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통업계 전반에서 추석 맞이 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협력업체의 원활한 자금 운영에 도움을 줄 방침이다./ BGF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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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BGF리테일은 거래하고 있는 중소협력업체 200여 곳을 대상으로 정상 지급일보다 일주일 앞당긴 12일에 정산대금을 지급한다.
또한 BGF리테일은 이번 추석을 기점으로 전국 1만여 가맹점의 수익금을 매월 11일에 일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업계에서 가장 빠른 지급일로, 가맹점의 현금 유동성을 대폭 제고하여 점포의 안정적인 운영을 돕기 위한 것이다.
GS리테일은 올해 추석을 맞아 다음 달 9일과 13일에 GS25 가맹 경영주와 중소 파트너사에 총 1500억원의 정산금과 물품 대금을 조기지급 한다.
GS리테일은 일정상 가장 앞당길 수 있는 다음 달 9일과 13일 정산금과 거래대금을 조기지급 함으로써 중소 파트너사는 기존보다 7일, 가맹 경영주는 3일 앞당겨 대금(정산금)을 선지급 받을 수 있게 됐다.
GS리테일은 중소 파트너사들의 자금 유동성 확보에 도움이 되고자 평소에도 월 단위 대금 지급이 아닌 10일 단위 100% 현금 지급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명절을 맞아 지급 일정을 더 앞당긴 것.
또 GS25 가맹 경영주 정산금 역시 추석을 맞아 필요한 자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급 일정을 앞당겼다.
GS리테일은 GS25와 GS수퍼마켓에 물품을 공급하는 중소 파트너사들이 평소보다 2~3배 많은 명절 상품 거래로 인한 자금 압박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매년 명절 조기 지급을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 역시 추석을 맞아 중소 협력사들의 자금난 해소에 앞장선다. 이마트는 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를 맞아 중소 협력회사들의 자금난 완화에 도움을 주기 위해 4100여개의 협력사에 43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조기 지급 대상 업체들은 이마트가 취급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납품 하는 중소 협력회사들로 상여금과 임금, 원자재 대금 등 자금소요가 많이 발생하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원활한 자금조달에 도움을 주기 위한 조치다.
이마트는 대금지급일을 최대 5일 앞당겨 당초 9월 13일 지급돼야 할 대금을 연휴 일주일 전인 8일에 지급해 협력회사들의 자금 운용에 숨통을 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 협력회사 중심의 3800여 개사로 약 2200억 원 규모의 대금이 조기 지급한다. 홈플러스는 이들 중소 협력회사 대금을 정상지급일보다 평균 17일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하기로 했다.
신세계 백화점도 민족 최대명절인 한가위를 맞아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해 중소 협력업체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추석을 5일 앞둔 9일에 1700개업체에 약 2600억을 지급하고 추석 직전인 13일에는 270여개 업체에 약 150억을 지급해 총 1970여개 업체에 약 2750억원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할한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총 2800억원 규모의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이번 혜택은 현대백화점과 거래중인 1400여 개의 협력업체를 비롯해 현대그린푸드·현대리바트·한섬·현대HCN 등과 거래하는 2100여 개의 협력업체가 대상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명절을 맞아 직원 상여금 등 각종 비용 지출이 늘어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협력사들에 자금 수요 해소를 위해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며 "앞으로도 협력업체가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해 지속적인 상생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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