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국내 은행들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소폭 상승했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말 현재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78%로 지난달(0.71%)보다 0.07%p 상승했다.
주 원인은 기업대출 연체율이 높아진 탓이다. 7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1.16%로 지난달보다 0.12%p 올라갔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2.31%)은 0.14%p,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0.82%)은 0.11%p 올랐다. 금감원 측은 "기업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STX조선해양의 영향으로 대기업 연체율이 지난달에 이어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7월 가계대출 연체율은 0.32%로 지난달(0.31%)보다 0.01%p 상승했다. 신용대출 등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53%였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24%)은 전월과 동일했으며 이 중 집단대출 연체율은 0.01%p 하락한 0.37%를 기록했다.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19% 수준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원화대출 연체율의 증감 현황과 취약 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등의 리스크 요인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다른기사보기